(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점심 무렵 낙폭을 확대하며 1,189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일보다 4.60원 하락한 1,189.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증시 호조와 달러 약세에 따른 아시아 통화 강세에 하락 출발했다.

위험선호 분위기에도 오전 중 1,190원대 초반 박스권에서 등락하던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을 넘어서는 등 리스크온 분위기가 강화되면서 1,190원 아래로 내려왔다.

점심 무렵 달러-원 환율은 1,188원대로 하단을 낮췄다.

코스피 지수는 1년 10개월 만에 장중 2,300선을 회복했다.

개인 매수가 상승세를 이끈 가운데 외국인도 순매수로 돌아섰다.

위안화를 비롯한 싱가포르 달러, 호주 달러 등 아시아 통화도 강세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점심 중 6.95위안대로 레벨을 크게 낮췄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리스크온이 힘을 받으며 달러-원 환율이 1,190원을 하회했다"며 "수급이 강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아시아 통화에 연동해 꾸준히 달러 매도세가 나오는 모습이고 주식시장 상승과 역외 위안화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 이슈가 힘을 잃는 가운데 주식 강세와 미국 부양책 기대 등으로 환율은 하방 압력이 높다"며 "최근 들어 세 번째 1,190원 하향 시도인데 1,190원 아래에서 종가를 형성할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42엔 하락한 105.57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128달러 오른 1.1815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6.4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96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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