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5일 중소기업은행의 신용등급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중소기업은행의 'baa2' 독자신용도(BCA) 및 조정 독자신용도를 재확인했다. 중소기업은행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무디스가 착수한 중소기업은행의 신용등급에 대한 하향조정 검토가 종결됐다.

무디스는 중소기업은행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산 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여신 성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제적 자본적정성도 일시적으로 약화된 후 향후 2~3년간에 걸쳐 회복할 것으로 봤다.

무디스는 "올해 6월 말 기준 중소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포트폴리오의 80% 정도가 담보부 대출 또는 보증부 대출이다"며 "이와 더불어 글로벌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 및 저금리 기조에 따른 차입금 상환 부담 완화도 중소기업은행의 자산건전성을 지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소기업은행에 대해 '안정적' 전망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지난 3월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에 착수하던 시점 대비 중소기업은행의 하방 리스크가 축소된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중소기업은행의 현재 독자신용도는 향후 12~18개월간 재무지표가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해당 전망의 주요 하방 리스크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국내 및 대외 경제활동의 차질이 장기화돼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을 압박할 가능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중소기업은행의 'baa2' 독자신용도에는 안정적인 자금조달, 국내 은행권 평균과 유사한 수준의 적정한 자산건정성, 한국정부의 3차례 증자에도 은행권 평균 대비 취약한 자본비율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jhson1@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2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