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제주항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제주항공은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이 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274억원보다 적자 폭이 573억원 확대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5% 하락한 360억원, 당기순손실은 831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이 최근 1개월간 제시한 추정 실적 자료를 토대로 연합인포맥스가 실시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해 2분기 559억원의 매출과 8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 주식매매계약을 22일에 해제했으나, 이스타항공에 지급한 주식매매계약금 119억5천만원과 이스타항공에 지급한 대여금 100억원의 적정한 회계처리와 관련해 외부감사인의 검토가 진행 중이다.

검토 결과에 따라 회수 불확실성에 따른 대손충당금이 설정될 경우, 당기순손실에 일회성으로 최대 약 180억가량이 추가로 반영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국제선이 개점 휴업 상태고, 여객 업황이 둔화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여행 수요가 급감했고 국제선은 거의 운항을 못 하고 있어 적자 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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