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추가부양책 합의 난항에 달러는 약세로 반응했다.

5일 오후 2시 3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92엔(0.09%) 내린 105.620엔, 유로-달러는 0.00088달러(0.07%) 오른 1.18211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0.11% 내린 93.131을 나타냈다.

주당 600달러의 추가실업급여, 강제퇴거금지 등 1차 경기부양책의 주요 내용들이 지난달 말일 기준으로 실효됐지만 미국은 추가 부양책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 4인이 이번 주 내 협상안을 마무리하고 다음주 통과시키는 일정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민주당은 3조5천억달러, 공화당은 1조달러의 추가 부양책을 제시한 상황이다. 양측의 간극이 큰 만큼 추가 부양책 규모가 어느 선에서 결정될지는 미지수다.

시장에서는 추가 부양책 협상이 길어지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완화책을 빼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미즈호 은행의 비슈누 바라단 경제대표는 "시장은 연준이 한시적인 재정부양책의 실효에서 생긴 틈을 영구적으로 메우려 할 것이라는 데 배팅했다"고 말했다.

CNBC는 "연준은 조만간 인플레를 끌어올리겠다는 대형 약속을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부양과 완전 고용을 위해 향후 수개월 내로 보다 구체적인 정책의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나온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표는 양호했다.

커먼웰스은행(CBA)과 IHS마킷은 호주의 7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8.2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치인 53.1보다 5포인트 이상 오른 것으로 2017년 4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분은행과 IHS마킷이 발표한 일본의 7월 서비스PMI 확정치는 계절 조정 기준 45.4로 집계됐다. 6월 집계치(45.0)보다 올라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중국의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4.1로 6월 58.4보다는 소폭 둔화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위축과 확장 국면을 가늠한다.

아시아 주요 통화들도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호주달러는 전장 대비 0.38% 오른 0.7185달러에 거래됐다. 싱가포르달러는 0.09% 내린 1.3712싱가포르달러에, 원화는 0.38% 내린 1,1890.50원에 거래됐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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