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달러 약세로 인해 1.4% 상승하며 또다시 최고가를 경신했다.

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8.30달러(1.4%) 상승한 2,049.3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이번 주에만 3.4% 올랐고, 올해 들어서는 34% 이상 상승했다. 전일 처음으로 2,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추가로 상승하고 있다.

달러 약세와 부양책에 따른 물가 우려 등이 금값을 끌어올렸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7% 하락한 92.76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이사는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미국의 국채 금리는 추가로 하락하고 있으며 물가 전망이 올라가고 있다"면서 "이는 금을 보유하는 것에 대한 미래 기회비용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미 의회의 부양책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점 안전자산 수요를 높였다.

로빈 바 독립적 전략가는 "금은 너무 빨리 올랐다"면서 "지난 2주간 200달러 이상 올랐기 때문에 조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바 전략가는 "국채 금리나 달러가 반등할 경우 금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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