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의 경제지표와 추가 부양책 협상을 주시하며 상승하고 있다.

6일 코스피는 9시 6분 전 거래일 대비 16.97포인트(0.73%) 상승한 2,328.83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고용 지표가 부진했지만, 나머지 경제 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국내 증시에서의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16만7천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100만 명 증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7.1에서 58.1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7월 미 서비스업 PMI 최종치(계절 조정치)는 50.0을 기록하며 전월 확정치 47.9에서 높아졌다.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무역적자가 전월보다 7.5% 감소한 50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도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미 백악관은 실업급여 지원을 주당 400달러로 하고, 12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공화당과의 첫 제안이었던 9월까지 200달러 지원 후 기존 급여의 70%로 총 실업 급여를 제한하는 것보다 강화된 방안이다.

민주당은 실업보험 지원을 주당 600달러로 유지하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전장 뉴욕 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장중 11,000선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3달러(0.07%) 하락한 42.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49달러(1.18%) 상승한 42.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40원 하락한 1,185.4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60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91억원, 1천2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93%, 0.50%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1.14%, 0.32%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2.05%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섬유·의복업종은 0.44%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중소형모멘텀밸류가 3.74%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는 2.93%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5포인트(0.84%) 상승한 854.43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고용 불안에도 추가 부양책 협상 지속과 개별 기업 호재로 상승세를 이어간 점은 국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미국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국내 증시가 수급으로만 상승을 이어가기엔 불안 심리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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