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5일(미국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BOA의 웜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애플의 투자 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목표 주가는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420달러에서 470달러로 높이면서도 투자 의견은 낮춰 잡았다.

애플 주가가 올해 들어 약 50% 뛰고 시가 총액이 2조달러에 가까워졌으나 모한 애널리스트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위험과 보상의 균형이 한층 더 팽팽해졌다며 애플 주식의 프리미엄이 10년래 최고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모한 애널리스트는 또 5세대 이동통신(5G) 아이폰의 소재 가격 증가로 매출 총이익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며 제품 가격을 높이는 경우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힘입어 앱스토어 매출이 증가했으나 내년에는 올해만 못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모한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주가 상승을 반영해 자사주 매입에 다소 소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세금 부담이 커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앱스토어에 대한 독점 논란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고 미국의 대(對)중국 무역 정책과 관련한 우려도 남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BOA가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지만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 거래에서 전장 대비 1.59달러(0.36%) 오른 440.25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애플 주가 동향>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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