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아무것도 모르는 매수자들 덕에 미국 증시가 멍청하게 오르고 있다고 펀드매니저 출신 방송인 짐 크레이머가 '돌직구'를 날렸다.

5일(이하 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그는 CNBC 방송에서 "시장 상승세가 완벽하게 합리적일 때도 있고, 시장이 얼마나 멍청하게 오르고 있는지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즘 같은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에서 투자 조언을 전하는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는 열성적인 매수자들의 힘을 결코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월 저점에서 65% 이상 오른 상태다.

특히 뉴스가 넘쳐나 시장을 파악하기 어려운 실적 발표 시즌에 아둔함이 많이 보인다고 크레이머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메이저 석유회사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사례를 들었다.

지난 4일 BP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배당금을 깎겠다고 했지만 주가는 도리어 5% 상승했다.

2005년부터 방송을 진행한 크레이머는 "BP가 사업이 잘되고 있다며 배당금을 늘렸던 지난 2월보다 주가 상승폭이 컸다"며 모순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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