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재택근무 수혜주'로 꼽히던 패스틀리 주가가 양호한 분기 실적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하고 있다.

패스틀리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디지털 콘텐츠를 검색하고 시청하게 돕는 클라우드 기반 온라인 콘텐츠 업체다.

패스틀리는 6월에 마감한 분기 실적이 7천500만달러(약 89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7천14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비일반회계기준 순이익도 주당 2센트로, 월가가 예상한 주당 1센트 손실을 상회했다. 회사 측이 제시한 향후 실적 전망도 시장 예상보다 좋았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양호한 실적과 전망도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물량을 막진 못했다. 최근 미·중 갈등의 중심에 서 있는 틱톡이 주요 고객이라는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우려가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조슈아 빅스비 패스틀리 CEO는 틱톡이 지난 분기 매출의 12%를 차지하는 가장 큰 고객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을 매각하지 않으면 틱톡의 문을 닫아야 한다고 압박했고, 이에 따라 바이트댄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빅스비 CEO는 마이크로소프트와도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으나 주가 하락은 멈추질 않고 있다.

6일 오전 8시 54분(한국시간) 패스틀리 주가는 14.52% 급락한 93.10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정규장에서는 6.2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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