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출발하며 1,180원대 초반으로 내렸다.

전일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2분 현재 전일대비 5.00원 하락한 1,183.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역외 시장 흐름을 반영해 전일대비 3.40원 내린 1,185.4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낙폭을 5원 수준으로 키웠다.

1,180원대 초반으로 레벨을 낮춘 모습이다.

현재 일중 저점은 1,183.50원으로,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3월 5일의 저가 1,179.90원 이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다만, 1,183원 이하로 급격히 하락하지는 못하며 하단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

그간 시장이 여러 차례 1,190원 하회를 시도한 만큼 급격한 포지션 변동 및 손절 물량이 없어 변동성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또 추격 매도나 매수가 공격적으로 들어오지는 않으며 급락 장세는 연출되지 않고 있다.

한편 글로벌 리스크 온(위험 선호) 심리와 달러화 약세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 후 연고점 행진을 이어가며 2,330선을 돌파했다.

글로벌 달러화 지수도 92.7선에서 거래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전일부터 리스크 온 심리와 달러화 약세, 아시아 통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추격 매도가 강하게 나오기는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고, 또 매수세가 나올 분위기도 아니어서 1,180원대 중반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180원대 진입을 수차례 시도한 만큼 하락 모멘텀이 급격하게 조성된 것은 아니어서 급히 정리되는 포지션도 많지는 않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급은 아직 조용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67엔 하락한 105.52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76달러 오른 1.1879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1.6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60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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