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동남아시아 최대은행인 싱가포르 DBS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2% 하락했다고 CN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BS그룹 홀딩스는 이날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순이익이 12억5천만 싱가포르달러(미화 9억1천290만달러)로 전년 동기 16억 싱가포르달러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순이익 감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따른 대출 손실에 대비하기 위한 대손적립금을 쌓았기 때문이다.

다만 리피니티브가 예상한 11억9천만 싱가포르달러보다는 높았다.

2분기 주요 실적을 보면, 대손충당금은 8억4천900만 싱가포르달러로 전년동기 2억5천100만 싱가포르달러보다 증가했다.

총 이익은 37억3천만 싱가포르달러로 안정적이었다.

순이자마진은 전년 동기 1.91%에서 1.62%로 내려왔다. 부실대출비율은 1.5%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DBS는 실적보고서에서 몇몇 수익 흐름은 경제들이 코로나19 확산 둔화를 위한 봉쇄조치를 완화하면서 개선됐다고 밝혔다.

한편, DBS보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경쟁사인 UOB는 2분기 순이익이 7억300만 싱가포르달러로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리피니티브의 예상치보다 낮다.

UOB는 코로나19 충격에 대비해 3억7천900만 싱가포르달러를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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