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83원대 지지를 받은 후 낙폭을 소폭 줄였다.

장중 코스피 흐름에 연동되는 가운데 결제가 우위를 보였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52원 하락한 1,184.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역외시장에서의 환율 하락을 반영해 1,185.40원에 개장했다.

코스피가 위험자산 선호에 1.6%대 상승하면서 달러-원도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뉴욕증시 상승 영향을 받으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2,300포인트를 돌파한 후에도 조정받지 않고 랠리를 이어갔다.

간밤 발표된 미국 7월 ADP 민간고용이 월가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부양책 기대로 연결되면서 리스크 온을 자극했다.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감소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장에서 92.841로 2018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아시아시장에서는 좀 더 하락한 92.740 수준에서 거래됐다.

위안화도 0.45% 절상한 6.9438위안에 고시됐다. 역외시장에서는 이보다 낮은 6.9391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장중 1,183원까지 하락한 후 이 레벨에서 등락이 나타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장중 결제 수요가 우위를 보여서 1,183원대가 지지가 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코스피와 위안화 흐름에 연동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갭 다운 출발한 후 저점을 탐색하면서 1,183원까지 하락했지만, 코스피에 연동되면서 레벨을 높이고 있다"며 "오후에는 1,183원 지지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1,180원대 초중반까지 하락하면서 결제가 계속 나오고 있고 장중 코스피도 상승 폭을 줄이면서 환율이 다시 1,184원까지 올랐다"며 "결제가 우위를 보이기 때문에 추격매도가 나오지는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 1,186.55원보다 낮은 1,185.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저점은 1,183.00원, 고점은 1,186.00원으로 변동 폭은 3.00원에 불과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1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89억원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74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54엔 하락한 105.54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01달러 상승한 1.187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1.7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47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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