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전일 강세에 따른 되돌림 압력이 작용한 가운데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점도 채권시장에 약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6bp 오른 0.803%, 10년물은 1.6bp 상승한 1.30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1틱 내린 112.29를 나타냈다. 증권이 4천253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3천422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5틱 하락한 134.6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550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702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한산한 장세를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장이 휴가철을 맞아 한산한 분위기다"며 "미국장에서 국채 발행 부담으로 금리가 올랐지만,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부분은 제한적이다. 다만 금리 하단 인식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시장에 자금 여유가 있어, 밀리면 사자는 수요가 들어오면서 장이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며 "오후에도 마땅한 재료가 없어 큰 변동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4bp 높은 0.80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0.8bp 상승한 1.300%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미 국채 발행 부담으로 상승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4.66bp 상승한 0.5551%, 2년물은 1.97bp 오른 0.1171%를 나타냈다.

미 재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따른 전례 없는 차입 수요로 오는 3분기에 전 구간의 국채 발행을 확대키로 했다. 특히 7년 이상 장기물 발행 규모를 단기물보다 더 큰 폭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미 금리 상승 영향을 받아 약세로 출발했다.

3년 선물은 약보합권에서 등락했고, 10년 선물은 하락 구간에 머물렀다.

다음 날까지 이어지는 국고채 30년물의 비경쟁인수 옵션 행사 가능성도 장기 구간에서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개장 전 공개된 6월 경상수지는 68억8천만 달러 흑자로, 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422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을 550계약 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2만7천13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72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1천94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24계약 늘었다.

ybn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2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