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 페이팔, 마스터카드, 비자카드 주가 수익률. 출처: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디지털 지갑 앱으로 미국 결제시장에서 주목받는 스퀘어의 주가가 전장보다 7% 뛴 146.55달러로 5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를 마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보도에서 "스퀘어가 투자자의 꿈을 이뤄주는 데 다가가고 있음을 2분기 실적이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스퀘어는 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결제회사인 스퀘어의 2분기 총 결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지만, 총이익은 28% 늘었다. 소비자가 디지털 지갑처럼 쓰는 앱인 '캐시'의 총이익이 167% 증가한 덕분이다.





<스퀘어 분기별 매출, 총이익, 순이익. 출처:스퀘어>



캐시가 뛰어난 성적을 낸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정부 지원금을 예금한 사람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저널은 설명했다. 스퀘어 고객들이 계정에 넣어 둔 돈은 전분기보다 86% 증가한 17억달러였다.

정부 지원금이 끊기면 스퀘어의 행운이 끝날 수도 있다. 하지만 스퀘어의 주 수익원인 결제 단말기(모바일·카드 결제 기기) 사업이 있다.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언택트 거래가 더 활성화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핀테크 업체인 스퀘어는 지난 3월 기준으로 판매자(단말기 이용자) 12명 중 1명이 현금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25%가 현금을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11년 전 트위터 창업자가 세운 스퀘어의 2분기 순손실 규모는 1천149만달러로 전년 동기(674만달러)보단 늘었지만 전분기(1억600만달러)보단 크게 줄었다.

저널은 "스퀘어의 미래가 눈에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이번 분기 보고서에 주가 상승세가 느려지진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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