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전세 매물 부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이 커졌다.

6일 한국감정원이 8월 첫째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0.03%포인트(p) 상승폭을 키운 0.17% 올랐다.

지난달 31일부터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가 시행된 가운데 저금리,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다.

강남구(0.30%)는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학군수요 등으로 매물이 부족한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승폭이 커졌고 서초구(0.28%)는 한신4지구 이주수요 영향이 있는 잠원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성동구(0.23%)는 역세권 및 학군수요가 있는 행당동, 하왕십리동 위주로 상승했고 마포구(0.20%)는 중소형 중심으로 올랐다.

경기도(0.29%)에서는 수원시 권선구(0.66%), 구리시(0.62%) 등에서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올랐다.

대전(0.45%)은 주거 여견이 좋은 대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세종(2.71%)은 정부부처 이전 및 교통호재 기대감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상승폭이 확대됐다.

매매가격은 전국적으로 0.13% 올라 지난주와 상승폭이 같았다.

서울(0.04%)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순차적으로 시행되면서 안정세를 나타냈다.

강남4구(0.02%)는 재산세 부담에 따라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조합설립 진척 기대감 등이 일면서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동대문구(0.05%)는 청량리 역세권 위주로, 강북(0.05%)·도봉(0.04%)·노원구(0.04%)는 중저가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도(0.18%)에서는 구리시(0.48%)가 태릉 골프장에서의 주택공급 확대로 환경개선 기대감이 있는 갈매지구 위주로 올랐고 남양주시(0.33%)는 저가 매력, 광역급행철도(GTX) 호재 등으로 올랐다.

갭투자로 상승세가 강했던 안산 단원구는 매수세가 위축되며 보합 전환했고 여주시(-0.01%)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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