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SK텔레콤이 원스토어와 ADT캡스 등 자회사 상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6일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원스토어와 ADT캡스를 필두로 웨이브, SK브로드밴드, 11번가 등 주요 투자회사의 기업공개(IPO)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 센터장은 "회사별로 IPO 계획을 수립 중이며, 준비가 마무리되는 기업부터 기업공개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스토어는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8분기 연속 성장했다"며 "게임 분야 시장이 크게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이 39% 증가하고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또 "ADT캡스는 기술 기반 신규 보안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도 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은 SK브로드밴드 실적 확대에 상당한 보탬이 됐다고도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티브로드와 합병을 완료하고 합병 법인을 출범했다.

하 센터장은 "티브로드와의 합병이 마무리되며 2분기에 실적 2개월 치인 매출 950억원 이상이 SK브로드밴드의 실적에 반영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온전한 실적이 반영돼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 티브로드의 매출 기여분은 SK브로드밴드 매출의 10%, 영업이익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에서도 이동통신(MNO) 사업은 견조한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분기 MNO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5G 가입자 증가가 예상보다 저조했지만 통신 시장이 안정화되고 당사의 비용 절감 노력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SK텔레콤의 2분기 기준 5G 가입자는 335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70만명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이후에도 안정적인 시장 상황이 유지되고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도 지속될 것"이라며 "연간 기준 이익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4조6천2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1.4% 증가한 3천595억원이며, 순이익은 4천32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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