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영국 모빌리티 업체와 손잡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관련 인프라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영국 '어반에어포트'와 개인비행체(PAV) 시제품과 UAM 인프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어반에어포트는 기존 헬기장보다 설치공간이 60% 작은 UAM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비좁은 공간에서도 PAV를 착륙시킬 수 있으며 비용 절감은 물론 이동도 가능하다.

현대차와 어반에어포트는 UAM 인프라 개발을 위해 영국 내 웨스트 미들랜드, 코번트리 등 2개 도시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현대차는 향후 5년간 UAM 사업에 총 15억달러(약 1조7천8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며 2028년까지 PAV 상용화를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9월 현대차 UAM 사업부를 만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항공연구총괄본부장 출신인 신재원 부사장을 영입한 바 있다.

또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UAM 사업 청사진을 제시하며 우버와 손잡고 만든 PAV를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PAV 제작을 넘어서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 환승거점(Hub)이 연결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현대차는 세계 항공 모빌리티 산업이 20년간 1조5천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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