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NH투자증권이 오는 27일 예정된 정기 임시이사회 이전까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환매중단 피해액에 대한 유동성 공급(선지원) 해법을 찾을 것이란 뜻을 전했다.

NH투자증권은 매달 임시이사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오는 27일은 8월 임시이사회가 예정된 날로 늦어도 이날까지는 유동성 공급 해법과 선지원 비율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6일 옵티머스펀드 피해 투자자 비상대책위원회와 만난 자리에서 "선지원 비율 결정은 금감원의 분쟁조정위원회 결정 비율과 연계해 검토할 필요가 있어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며 "다만, 2차와 3차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정영채 사장은 "현재 이사회 위원들과 매주 간담회를 개최해 지속해서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며 오는 27일 정기 임시이사회를 열어 유동성 공급 방안을 결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NH투자증권 측은 펀드 수탁사와 사무관리사에도 환매중단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면담에 참석한 옵티머스펀드 한 피해자는 "정영채 사장이 금융감독원 조사 등에서 수탁사와 사무관리사 과실이 발견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며 "피해자들에게 높은 유동성 공급비율 확보를 위해 이들에게도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면담에는 옵티머스펀드 피해자 비상위 8명과 정영채 사장을 포함한 NH투자증권 관계자 6명이 참석했다.

이날 피해자들은 이른 시일 내에 선지원 비율을 결정할 것과 개인과 법인 간 지원 차등을 주지 않을 것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영채 사장은 "이사회에서는 공동 책임이 있는 다른 기관과의 비율 및 NH투자증권이 법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범위내에서 비율이 결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인과 법인 차등 지원이 이뤄지지 않도록 해당 이야기를 이사회에 전달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3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