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한 44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조5천491억원, 당기순이익은 27.9% 감소한 3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BGF리테일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30% 감소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11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BGF리테일은 2분기 매출이 1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509억원으로 16.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학교 개학이 늦어지면서 과자, 음료를 비롯한 가공식품과 도시락, 햄버거, 튀김류 등 즉석식품 매출이 감소했다. 또 유동인구 자체가 줄어들면서 편의점을 찾는 발길이 줄었다.

정부의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처에 편의점이 포함되면서 반짝 특수를 예상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CU는 GS25보다 지방 점포 및 관광지·대학가 등 특수점포 비중이 높아 유동인구 감소, 개강 연기 등 코로나19 악재에 실적 타격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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