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틈새 차' 메이커 VLF, 미 법정에 제소..최소 1천850만 弗 배상 요구"

"카르마, `무산된 합작 협의 때 계획 공유' 주장"..카르마-VLF, 논평 거부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르마 오토모티브가 무산된 합작 협의 와중에 미국 파트너사로부터 '고급형 험비' 생산 계획을 훔친 혐의로 미 법정에 제소됐다고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SCMP에 의하면 제너럴 모터스(CEO) 경영자 출신인 보브 루츠가 공동 창업한 미 미시간 거점 `틈새 자동차' 메이커 VLF 오토모티브가 카르마를 고급형 험비 생산 계획 '절취' 혐의로 미 캘리포니아 항소 법원에 제소했다.

이에 대해 중국 자동차 부품 메이커 완싱 그룹 산하인 카르마는 지난해 가을 VLF와 중국 시장을 겨냥한 합작을 협의할 때 고급형 험비 생산 계획을 공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SCMP는 전했다.

신문은 VLF가 카르마에 최소 1천850만 달러의 배상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완싱 그룹이 고급 하이브리드카 메이커 피스커 오토모티브 인수에 실패한 후 2014년 카르마를 출범시켰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카르마가 피스커 하이브리드 세단을 개조한 카르마 리베로를 2017년 13만5천 달러에 내놨으나 시장에 어필하지 못했다면서, 지난해에도 고작 1천여 대만 팔렸다고 집계했다.

카르마의 그레그 타르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제소당한 데 대한 SCMP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 VLF 변호사도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고 SCMP는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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