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CJ ENM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감소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3.6% 줄어든 8천375억원, 당기순이익은 395억원으로 40.0%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매각한 CJ헬로(현 LG헬로비전)의 실적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전년보다 각각 16.1%와 16.7% 감소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다.

증권사들이 최근 1개월간 제시한 추정 실적 자료를 토대로 연합인포맥스가 실시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CJ ENM은 올해 2분기 54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미디어 부문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예능 '삼시세끼 어촌편 5' 등 주요 콘텐츠의 시청률 및 화제성에 힘입어 매출액 4천63억원에 영업이익 249억원을 냈다.

특히, 티빙 유료 가입자 수 증가 및 디지털 플랫폼 트래픽 증가로 인한 디지털 광고 매출 고성장에 힘 입어 디지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역대 최고 매출을 냈다.

아울러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콘텐츠 판매도 1년 전보다 10.9% 증가하는 등 성과 창출에 기여했다.

CJ ENM은 3분기에는 제작비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디지털 매출과 콘텐츠 판매 기반의 사업 성장도 강화할 계획이다.

커머스 부문은 영업이익 498억원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거뒀다.

수익성 낮은 온라인 상품에 대한 과감한 축소와 앳센셜·시크릿·다니엘크레뮤 등의 단독 브랜드 판매 확대, 코로나19로 인한 건강식품 및 생활용품 수요의 증가가 이익 성장을 이뤄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한 3천7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취급고는 9천723억원으로 4.5% 감소했다.

하반기에도 패션, 이미용, 식품 등 주요 상품군의 온라인 전문몰 역량을 강화하고, 식품 및 패션 카테고리 중심으로 단독 브랜드를 확대해 수익 중심의 운영 기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음악 부문은 매출액 425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거뒀다.

특히, '아이즈원', '헤이즈' 등을 통한 음반·음원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7.5% 증가한 330억원을 내며 견조한 성장을 지속했다.

하반기에는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콘서트 사업을 확장하고, 'I-LAND' Part 2를 통해 탄생할 데뷔 그룹과 일본 'JO1'을 비롯 글로벌향 지식재산권(IP)을 확대해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화 부문은 매출액 125억원, 영업손실 3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및 해외 극장 개봉이 중단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CJ ENM은 이달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비롯해 '담보', '도굴', '영웅' 등 하반기 라인업과 베트남, 태국, 터키 등 해외에서 개봉을 앞둔 자체 기획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회복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디지털 콘텐츠 사업 확대 및 커머스 부문의 성장으로 이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하반기는 드라마 '비밀의 숲 2',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음악 예능 'I-LAND' Part 2 그리고 오쇼핑 리빙 PB '앳센셜' 등 콘텐츠 및 상품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디지털 및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 동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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