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테슬라의 경쟁자로 주목받던 수소연료전지 트럭 제조업체 니콜라가 상장 뒤 첫 분기 실적 발표 뒤 주가가 하락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제품 생산 전인 니콜라의 분기 실적 숫자보다는 생산 일정, 구매자 등에 대한 부족한 정보와 이에 대한 실망이 원인으로 제시됐다.

5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니콜라 주가는 전일 대비 9.8% 하락한 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니콜라는 지난 4일 상장 뒤 첫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지난 2분기 8천664만 달러의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한 해 전보다 5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조정 후 주당 손실액은 16센트로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주당 13센트 손실을 상회했다.

니콜라는 아직 제품 판매를 시작하지 않았고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지출은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니콜라의 실적이 아니라 회사의 파트너십과 새로운 고객에 대해 투자자들이 더 많은 정보를 얻지 못한 점이라고 배런스는 지적했다.

현재 니콜라를 커버하는 증권사는 네 곳이다.

JP모건의 폴 코스터 애널리스트는 "연간 운영비와 설비투자 가이던스는 전혀 놀랄 일이 아니었다"며 "이행 일정은 앞서 나왔던 전망에 따라 배치됐다"고 이날 배포한 리서치 보고서에 적었다.

실적보고서는 이벤트가 아니었지만, 그가 실망한 것은 추가로 공개된 새 소식이 없다는 사실이었고 이는 주식이 '뉴스 없음'에 거래됐음을 시사했다.

코스터 애널리스트는 니콜라의 등급을 '매수'로 매겼고 목표 주가는 주당 45달러였다.

RBC 캐피털의 조셉 스팍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주당 46달러로 매기고 등급은 '보유'로 제시했다.

그는 이날 리서치 보고서에서 "살펴봐야 할 많은 긍정적인 기폭제들이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니콜라가 '배저'를 함께 생산할 파트너를 소개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니콜라의 중량 트럭 고객도 보고 싶었다.

코웬의 제프리 오스본 애널리스트는 니콜라의 강한 상승론자다. 그는 니콜라의 등급을 '매수'로 매기고 목표가격을 79달러로 제시했다.

오스본 애널리스트는 "(수익이 빠진) 헤드라인이 즉각적인 매도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도이치뱅크의 엠마누엘 로즈너 애널리스트는 니콜라의 등급을 '보유'로, 목표가는 54달러에서 50달러로 하향했다.

이들 애널리스트의 목표가 평균은 55달러로 하루 전인 56달러보다 내렸지만 거래가격인 34달러보다는 여전히 높다.

최근 투자자들은 니콜라의 위험에 더 주목하고 있다. 지난 한달간 니콜라의 주가는 32%가량 내렸다. 같은 기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 S&P500지수는 6% 올랐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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