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목표치를 7천450억파운드로 유지한다고 6일 밝혔다.

영란은행은 이날 금융정책위원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으며 이는 금융시장의 예상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9명의 금융정책위원 모두가 금리 동결에 찬성했다.

7천450억파운드 자산매입 가운데 국채는 7천250억파운드, 회사채는 200억파운드가 배정됐다.

은행은 새해가 돌아오는 시기에 자산 매입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적완화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에도 9명의 의원이 모두 찬성했다.

BOE는 올해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9.5%로 제시했다. 당초 5월 제시한 시나리오에서의 -14%보다 훨씬 양호한 것이다.

그러나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15%에서 9%로 하향 조정했다.

은행은 2021년 말 이전에는 지난해 말 수준의 GDP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될 위험이 더 크다고 은행은 덧붙였다.

지난 2분기 GDP는 -21%로 추정했다.

올해 말 실업률은 7.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BOE는 또 지금 마이너스 정책금리가 경기를 부양하는 도구로서는 덜 효과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은행은 이어 "그럼에도 경제 전반과 은행의 대차 대조표는 부양책에 의해 고조될 수 있다"고 말했다.

BOE 금융정책 위원회는 은행권이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OE의 금리 동결 이후 파운드-달러는 급등세를 보였다.

오후 3시24분 현재 파운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33% 상승한 1.31554달러에 움직였다.

파운드-달러는 한때 0.5% 넘게 올라 1.31832달러까지 상승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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