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7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이 전월 대비 급증했다.

6일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7월 감원 계획이 전월보다 54% 증가한 26만2천649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다.

1993년 지표 집계 이후 지난 4월 사상 최대 규모인 약 67만 명의 감원 계획이 발표됐고, 5월에는 약 40만 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6월에 17만 명가량으로 줄었지만, 7월에 다시 큰 폭 늘었다.

7월 감원 계획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8천845명보다 576% 급증한 수준이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총 감원 계획은 184만7천696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많다.

같은 기간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 2001년의 감원 계획 약 196만 명보다는 11만 명가량 적은 수준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감원 이유인 경우는 7월에 63만517명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약 107만 명의 감원 계획이 코로나19 영향인 것으로 집계됐다.

CG&C의 앤드루 챌린저 부대표는 "더 많은 기업이 일자리를 영구적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하고 있는 만큼 수백만 명의 미국인에 대한 실업 보험 혜택의 약화는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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