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7월 뉴욕 맨해튼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급락하고 교외 지역의 거래량은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CNBC가 보도했다.

밀러 새뮤얼과 더글러스 엘리먼의 보고서에 따르면 조합식 아파트(coop) 및 콘도에 대한 계약은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타격을 받았는데 400만 달러~1천만 달러 사이의 협동조합 아파트의 경우 75% 감소했다.

이 기간 매물로 올라오는 아파트의 수는 전년 대비 8% 늘어났다.

또한 밀러 사무엘의 조나단 밀러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팔리지 않은 아파트의 숫자 역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현재 판매 속도라면 17개월이 넘는 기간의 공급이 있는 상황이다. 이는 맨해튼 평균인 8개월보다 2배 높은 수준이다.

밀러 CEO는 도시 봉쇄가 브로커들이 6월 말에 아파트를 보여주는 것을 어렵게 했고 여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피해 많은 부유한 뉴요커들이 교외로 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뉴요커들이 코로나19를 피하기 위해 교외에 세컨드 홈을 사면서 교외 지역 주택 판매는 크게 늘어났다.

7월 햄튼스 지역의 계약은 2배 이상 늘어난 267개를 기록했다.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와 뉴욕 카운티의 딜 역시 두 배 이상 늘어난 987건을 기록했다.

더글러스 엘리먼의 스콧 더킨 회장 및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뉴욕 도심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지역은 그 어느 때보다 바빴다"면서 "현재는 밀집 지역에 대한 우려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뉴욕주 브로커들은 백신이 나오고 기업들이 다시 문을 열게 되면 도시는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smw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3시 1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