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 정부가 필수 의약품을 미국 회사로부터 구매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예정이라고 6일 CNBC가 보도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및 제조업 정책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하이오 출장에서 이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바이러스 팬더믹을 통해 배운 게 있다면 핵심적인 약, 마스크, 장갑, 고글 등 의료 공급물자와 호흡기 등에서 우리가 너무 지나치게 외국에 의존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은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 정부는 핵심적인 약 목록을 만들고, 이들을 중국과 같은 해외 국가가 아닌 미국 기업에서 사도록 하게 될 것"이라면서 "또한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 제약 제조업체들이 직면하고 있는 규제 등이 없어지고, 몇몇 약 성분에 대한 검토가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바로 국장은 "예를 들자면 미 식품의약처(FDA)는 미국 내 약 제조업체에 알리지 않고 가서 검사를 할 수 있지만, 만약 우리가 이것을 중국이나 인도에 하려고 한다면 이들 정부는 나중에 오라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약 가격이 해외 가격과 비슷해야 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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