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경제 회복과 관련해 엇갈린 신호가 나오며 또다시 최고가를 경신했다.

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10달러(1.0%) 상승한 2,069.40달러에 마감했다. 금은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최근 9거래일 동안 8차례나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엇갈려 금과 같은 안전자산 수요를 이끌었다.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19만건으로 전주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20주 연속 100만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CPM 그룹의 제프리 크리스천 파트너는 "경제 회복과 관련해 엇갈린 신호가 나오고 있다"면서 "완만한 경제 회복이 나오기까지 아주 먼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액티브트레이드스의 칼로 알베르토 데 카사 수석 전략가는 "금은 수요 증가로 인해 계속해서 고공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도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을 도왔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2% 하락한 92.76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킷코메탈스의 짐 와이코프 전략가는 "금과 은 가격이 고점에 도달했다는 초반 신호가 차트에서 나오지 않지만, 단기적으로 과매수 상태여서 기술적으로 조정이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3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