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LG헬로비전이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든 95억원을 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2천701억원으로 5.4%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7.4% 늘어난 58억원을 거뒀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이다.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간 제시한 추정 실적 자료를 토대로 연합인포맥스가 실시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올 2분기 2천589억원의 매출과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 측은 전 분기 흑자 전환한 당기순이익이 이번에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6억원(37.4%), 전 분기 대비 15억원(35.6%) 늘어나 체질 개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LG유플러스의 인프라와 콘텐츠를 활용해 비용을 줄이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리는 등 경영 효율을 높여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전 분기와 동일한 415만5천명을 나타냈다.

유료방송의 경쟁 심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온라인 중심의 비대면 영업환경으로 빠르게 전환해 가입자를 수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케이블TV ARPU는 7천164원으로 전 분기 대비 244원 감소했다.

알뜰폰(MVNO) 가입자는 63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3만3천명 감소했지만 롱텀에볼루션(LTE) 가입률이 75.7%를 나타내며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MVNO의 ARPU는 2만1천837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인터넷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2천 명이 늘어난 75만 9천 명을 나타내며 2017년 1분기 이후 지속하던 감소세를 꺾고 순증 전환했다.

LG시너지를 기반으로 기가인터넷을 전국적으로 확산한 결과로 풀이된다.

인터넷 ARPU는 1만1천362원으로 191원 증가했다. 2017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상무(CFO)는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가 가시화되면서 효율성 중심의 체질로 개선되고 있다"라며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질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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