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주식 중개 플랫폼 로빈후드를 사용하는 투자자(로빈후더)의 투자 성적이 다른 투자자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인공지능 투자회사 부스티드에 따르면 러셀 1000지수 내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로빈후더의 수익률 중간치가 러셀 1000지수의 수익률 중간치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로빈후더 1만명 이상이 보유하고 있는 54개의 주식은 지난 2018년 3월8일부터 같은 해 6월3일까지 중간 수익률 4.73%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러셀 1000의 중간 수익률은 2.97%에 그쳤다.

이후 가장 가장 최근인 이달 3일까지도 로빈후더는 평균적으로 시장(러셀 1000)에 크게 뒤처진 경우가 극히 드물었고,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는 시장을 앞섰다고 부스티드는 분석했다.





<로빈후더와 러셀1000의 1개월 수익률 추이>



동시에 로빈후더는 러셀 1000보다 평균적으로 위험을 더욱더 감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위험 욕구는 커졌다.

부스티드는 위험 욕구를 보유 주식의 변동성 중간값으로 추정했다.





<로빈후더와 러셀1000의 주식 변동성 중간값 추이>



부스티드의 니콜라스 아베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확실히 알게 된 것은 로빈후더가 시장 평균보다 약간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있고, 평균보다 훨씬 더 위험한 주식을 거래한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로빈후더 계좌가 줄어들거나 그들이 투자하는 최소 거래 단위가 감소할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로빈후더 숫자는 시장이 '리스크 오프'로 될 때까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그때까지 이들에 맞서는 것은 비합리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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