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일본 가계지출이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감소 폭은 사상 최대였던 전월에서 대폭 줄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총무성은 7일 발표한 6월 가계조사에서 2인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은 가구당 27만3천699엔(약 307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작년 10월 이후 9개월째 감소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감소율은 사상 최고였던 지난 5월 16.2%에서 대폭 줄어 올해 2월 다음으로 작았다.

올해 들어 일본의 월별 가계지출 변동률은 1월 -3.9%, 2월 -0.3%, 3월 -6.0%, 4월 -11.1% 등이었다.

6월 가계지출 감소율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예상치인 7.9%보다 작았다.

가계지출은 계절조정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13.0% 증가했다.

근로자 가구의 소비지출은 29만8천367엔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3.4% 감소했다.

근로자 가구의 실수입은 101만9천95엔(약 1천143만2천원)으로 실질 기준 전년 같은 달 대비 15.6% 증가했다.

가계 소비지출은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민간 소비의 핵심 지표다.

한편, 같은 날 재무성이 발표한 7월 외환보유액은 1조4천24억7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약 193억달러가량 증가했다.

일본의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그밖에 예금과 금,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등으로 구성돼 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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