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스는 글로벌 팬데믹으로 많은 기업이 배당금을 깎거나 배당을 미뤄 투자자가 불확실성을 마주했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배당성장주에 올인해선 안 되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매력적인 일부 고배당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뱅가드 배당성장 ETF, 뱅가드 고배당 ETF 상대 성과 비교. 출처:연합인포맥스 5445>
배런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4일까지 '뱅가드 배당성장' 상장지수펀드(ETF)는 0.7%의 수익률을 올린 반면 '뱅가드 고배당' ETF는 11% 손실을 기록했다.
투자리서치회사인 모닝스타의 댄 레프코비츠는 "배당금이 늘어나면 투자자로선 물가상승률을 만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의 개선도 알 수 있다"고 배당성장주의 장점을 설명했다.
모닝스타 미국 배당성장지수에 담긴 종목(421개·7월 31일 기준)으로는 JP모건, 화이자, 허니웰, 시스코 등이 꼽힌다.
지수에 담긴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의 최근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주당 배당금)은 각각 0.5%와 0.6%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평균인 1.7%보다 훨씬 낮은 배당수익률이지만 두 회사는 배당금을 늘려왔다.
배당수익률이 0.7%와 1% 정도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1년간 배당금을 늘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경우 지난 4월 분기 배당금(주당 82센트)을 6% 높였다.
배당확대 정책을 쓰는 기업과 달리 고배당 기업은 팬데믹으로 실적이 악화하면 배당이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투자회사인 GW&K의 에런 클라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배당주 밸류에이션이 낮다. 따라서 안정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분명 배당성장주를 선호하지만 일부 고배당주에도 투자 기회가 있다고 배런스는 덧붙였다.
클라크 매니저는 "포트폴리오가 어느 정도 균형은 갖추어야 한다"며 다각화를 강조했다.
ytse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5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서영태 기자
ytse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