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저녁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 등을 앞두고 대기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주 예정된 국고채 5년물 입찰이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4bp 상승한 0.809%, 10년물은 0.3bp 오른 1.30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보합인 112.27을 나타냈다. 증권이 2천723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797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틱 하락한 134.6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835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2천958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저녁 발표될 미국 비농업 신규고용 보고서와 다음주 있을 국고채 5년물 입찰 등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이번주 입찰이 종료된 이후로 한가한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며 "로컬의 움직임도 크지 않고 외국인 움직임만 바라보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시장에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다음주 국고채 5년물 입찰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며 "외국인이 전일부터 10년 선물 매수 포지션을 잡고 있어 방향이 변하지 않는다면 좁은 박스권 안에서 플래트닝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대외 채권 금리가 제한적인 박스권 안에 머물러 있는 상태"라며 "현재 주가 레벨도 많이 올라 조정받더라도 3년 국채선물 기준 5bp 내에서 움직이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큰 대외 이슈가 있지 않는 한 비슷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며 "오늘 밤 미국 고용보고서와 다음주 입찰에 대비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2bp 상승한 0.807%,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와 같은 1.305%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48bp 내린 0.5403%, 2년물 금리는 0.39bp 오른 0.1210%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여전히 많았고, 7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횡보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장 초반 강세를 확대한 뒤 상승 폭을 반납했다.

다음주 국고채 5년물 입찰에 대비한 헤지 물량이 국채선물 가격 상단을 제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는 상승 출발해 강세를 지속했다.

전일 3년 국채선물을 1만계약 넘게 판 외국인은 이날도 3년 선물 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797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을 2천835계약 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2만4천17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357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6천71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394계약 늘었다.

mj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2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