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KT가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통해 올레tv 콘텐츠 영역이 강화되고 가입자 기반 확대와 미디어 플랫폼 가치가 제고되는 선순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넷(IP)TV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시너지 창출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는 부가서비스로 진행되고 있고, 요금제는 향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넷플릭스와 KT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은 서로 보완 관계에 있다"며 "시즌은 아이돌 예능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해서 투자해 역량을 강화하면서 오픈 플랫폼을 지향한다"고도 했다.

망 사용료와 관련해선 "현재 글로벌 콘텐츠공급사(CP)의 망 품질 의무와 관련해 정부에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을 준비 중이며, KT는 법 개정에 맞춰 정부 정책에 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KT와 넷플릭스는 관련 법을 준수하고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룹사 재편과 관련해선, "회사의 전략적인 가치를 고려해 성장과 시너지가 없는 그룹사는 과감하게 재편할 계획"이라며 "그룹 안에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뚜렷한 토론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확실한 판단이 서면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말 기준으로 5G 가입자 350만명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면서 "갤럭시 노트와 아이폰 등 새로운 단말이 출시될 예정으로 전체 핸드셋의 25% 정도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하반기 5G 투자 규모는 확대돼 집행될 것"이라며 "연간 가이던스 내에서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KT는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 5조8천765억원, 영업이익 3천418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6% 늘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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