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화 가치가 미국의 틱톡에 대한 행정명령 발동 소식에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7일 오후 2시 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65엔(0.06%) 오른 105.553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417달러(0.35%) 하락한 1.1835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이 시각 0.29% 오른 93.054를 기록 중이다.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32달러(0.44%) 하락한 0.7202달러를,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0.0018달러(0.27%) 하락한 0.6668달러를 나타냈다.

위안화도 미중 긴장 고조 우려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전장 뉴욕 대비 0.0025위안(0.27%) 오른 0.9122위안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미국시간) 틱톡에 대해서 앞으로 45일 이후 모회사 바이트댄스와의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위챗의 모회사 텐센트와의 거래도 금지하는 유사한 행정명령을 내놨다.

거래 금지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지지 않았으나 45일 이후에는 이들 서비스에 대한 미국 내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과 위챗이 거짓 정보를 퍼뜨리는 데 사용되면서 중국 공산당에 이득을 주고 있다며 국가 안보를 위해 미국이 공격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수출이 긍정적으로 나왔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7월 달러화 기준 중국 수출은 작년 동월보다 7.2%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인 0.1% 증가를 웃돌았다. 수입은 작년 같은 달보다 1.4% 감소해 1.0%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보다 부진했다.

무역흑자는 623억3천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425억달러를 웃돌았다.

한편,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경제 환경을 평가하는 분기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호주 경제의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BA는 코로나19 펜데믹의 극단적인 불확실성을 고려해 향후 시나리오를 세 가지로 나눈 뒤 기본 시나리오에서 호주 경제는 올해 6% 위축된 뒤 내년에는 5%, 내후년에는 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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