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7일 유럽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한 데 따른 우려 속에 하락했다.

이날 오후 4시 37분 현재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 50지수는 전장 대비 0.08% 밀린 3,237.91을 기록했다.

오후 4시 22분 기준으로 영국의 FTSE100지수가 0.04% 떨어졌고, 독일의 DAX 30지수는 0.24% 하락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45% 낮아졌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위챗 모회사 텐센트와의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 2건에 서명한 영향을 반영해 약세 흐름을 보였다.

중국 기업의 퇴출을 예고한 것으로 양국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투자 심리가 냉각됐다.

미국의 중국 기술 기업 제재로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내리막을 걸었고 여파가 유럽 증시에도 파급됐다.

독일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였으나 투자 심리를 자극하지 못했다.

독일의 6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8.9%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7.8% 증가를 웃돌았다.

독일의 6월 무역수지는 145억유로 흑자로 예상 흑자 규모인 130억유로를 상회했다.

미국의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은 유럽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7월 고용 보고서를 공개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을 168만명으로, 실업률은 10.6%로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고용 지표를 확인한 후 방향성 베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상하이와 선전,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고 호주와 일본 증시도 뒷걸음질 쳤다.

안전 통화인 엔화 가치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유로화 가치는 떨어졌다.

ywshin@yna.co.kr

(계속)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4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