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최고투자전략가는 베어마켓 랠리로 S&P500이 3,6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7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BoA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주간 자산 흐름 보고서에서 "나는 너무 약세론자이자 강세론자"라며 "허무주의적인 강세론에는 10년 동안 지속한 최대 유동성이라는 배경이 있으며 최소 성장은 여전히 최대 강세론의 근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금융자산의 가치는 국내총생산(GDP)의 6.2배에 이르고 있다. GDP에서 엄청난 출혈이 발생했고, 3천만 명이 실업자가 됐지만, 시간당 20억 달러에 달하는 중앙은행의 자산 매입으로 인해 무감각해졌다고 그는 진단했다.

하트넷 전략가는 "10년 물가연동국채 수익률이 전일 -1.08%로 낮아지는 등 국채수익률도 떨어지고 있다"며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거품을 부추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S&P500 4,000, 금 온스당 3,000달러, 유가 배럴당 60달러는 0%의 국채수익률과 아마도 부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트넷 전략가는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위 대출담당자 조사에서 71%가 대출 기준이 강화됐다고 밝힌 점에 주목했다. 이는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높다.

그는 "뉴욕의 주 세수가 37% 줄고, 캘리포니아는 42%, 오리건은 53% 감소하는 등 주와 지방 정부는 지출할 수 없다"며 "반면 연방 적자는 급증하고 있으며 최소 1조 달러의 4단계 부양 패키지가 있을 경우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GDP의 25%를 상회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적자는 연준의 조치로 조달될 것이고, 이는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그런데도 엄청난 베어마켓 랠리의 역사를 볼 때 S&P500은 8월과 내년 1월 사이에 3,300에서 3,600까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달러 약세, 신용 스프레드 확대가 신용 이벤트나 재정 부양, 수익률 상승이 회복 신호를 보낼 때까지 유동성이 월스트리트의 과열을 이끌 것"이라며 "그러나 2021년에 대해서는 약세를 예상하는데, 내년의 테마는 변동성과 인플레이션 자산 매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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