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민주당 지도부와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의 만남에서도 별다른 진전이 생기지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제 패키지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고 CNBC가 7일 보도했다.

협상가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에 다시 한번 만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전하고 있는 미국 경제를 끌어올리기 위한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간밤 회의에서 공화당이 계획하고 있는 규모를 1조 달러 늘릴 경우 자신이 원하는 구제 규모를 1조 달러 줄이겠다고 제안했다고 이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거절했다고 펠로시 의장은 덧붙였다.

그는 일부 프로그램이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빨리 만료되도록 해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원은 지난 5월 약 3조 달러의 구제안을 통과시켰고, 공화당은 지난주 약 1조 달러의 비용이 드는 법안을 제안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하원이나 상원 민주당 모두 팬데믹에 대응해 2조 달러를 낮추는 법안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공화당의 구제 규모를 1조 달러 늘리는 것은 애당초 가능성이 없다"며 "양측이 어디서 공감대를 찾을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간밤 3시간 넘는 회의를 했지만, 펠로시, 슈머, 므누신,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구제안 협상에서 일주일 반 동안 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CNBC는 협상 타결에 암울한 전망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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