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7일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는 점이 그동안 급등했던 기술주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부양책 협상이 난항인 데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BTIG의 줄리안 엠마뉴엘 주식 및 파생 전략 담당 대표는 "중국에 대한 지속적인 적대행위는 중국에 노출된 매출 비중이 큰 미국 기업들에 악재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나스닥 기업들에 매우 집중돼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리의 마이클 아론 수석 투자전략가는 "증시가 더 오르기 위해서는 1조5천억 달러 수준의 부양책이 필요하다"면서 "이것이 없다면 경제는 후퇴할 것이고 회복은 정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건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오키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 의회의 부양책 협상 고착 상태를 지적하면서 "우리는 여전히 치워야 할 나무들이 많다"고 말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실업보험 지원 등에 대한 대통령의 행정명령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데 대해 의문을 표했다.

그는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그는 실업 지원을 단독으로 연장할 수 없으며, 연장은 오직 의회의 권한이다. 시장이 행정명령에 대해 좋게 생각하는 것이 무언인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프린스펄 글로벌 인베스터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7월 고용 수치가 경제 상황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고용시장이 코로나19 증가로 인한 새로운 약세 없이 단지 현상 유지 상태에 있다는 점만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가 아직 부양책에 대해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책의 실패가 최근 경제에 서서히 나타난 잠정적인 회복세를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은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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