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창둥 "반도체 재고 소진..휴대폰 사업, 어려운 시기"

"미국 제재 없었더라면, 작년에 삼성전자 제쳤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 화웨이의 기린 칩 생산이 9월 중순 이후 중단될 것이라고 류창둥 화웨이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글로벌타임스에 의하면 류 CEO는 지난 7일 차이나 인포100 서밋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화웨이의 반도체 재고가 소진됐다고 시인했다.

류는 미국 제재 탓으로 기린 칩 시리즈 생산이 9월 16일 이후 중단될 것이라면서, 자사 스마트폰 메이트 40이 고급 사양 기린 칩을 장착하는 마지막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화웨이 모바일폰 비즈니스가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면서 "재고가소진돼 반도체 수급이 어렵다"고 말했다.

류는 이어 "미국 제재가 없었더라면 화웨이가 지난해 모바일폰 판매에서 삼성전자를제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웨이가 지난해 2억4천만 대 미만을 판매한 것으로 추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화웨이가 지난 2분기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가장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시장분석기관 카날리스에 의하면 화웨이는 이 기간 5천580만 대를 판매해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9.6%로, 삼성전자와 애플을 모두 제친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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