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 "10억 弗 규모 미 IPO 비밀 계획 접은 듯"

소식통 "최근 차입서 기업 가치 60억 弗 평가"

"내구성 시비-공급 과잉 등 악재 속, 작년 불과 100만 대 판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폴더블폰 메이커 로욜이 선전 증시 상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은 지난 7일 이같이 전하면서 로욜이 선전 상장과 관련해 시틱증권 지원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이신은 이와 관련해 미국을 거점으로 2012년 출범한 로욜이 애초 1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기업 공개(IPO)를 비밀리에 추진하던 계획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내놓은 로욜은 그간 중국 당국 지원을 받는 선전 캐피털 그룹 등으로부터 모두 약 70억 달러를 차입했다고 차이신이 집계했다. 가장 최근 차입에서는 기업 가치를 약 60억 달러로 평가받은 것으로 차이신이 추산했다.

차이신은 폴더블폰이 애초 기대와는 달리 내구성 등에서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미 공급 과잉이란 평가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이신은 로욜이 한해 5천만 개의 폴더블폰 스크린 생산력을 갖출 계획임을 앞서 밝혔으나, 실제 지난해 280만 개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애널리스트도 로욜이 지난해 전 세계에 약 100만 대의 폴더블폰을 판매하는 데 그쳤다고 귀띔했다. 차이신은 화웨이의 간판 폴더블폰 메이트 X도 약 10만 대 판매에 그칠것으로 관측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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