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지난주(3일~7일) 한국과 독일 등 주요국의 장기금리가 상승했다.

주요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 지표가 반등하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였고, 미국의 나스닥 지수는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가 두드러진 영향이다.

한편 미 국채 금리는 하반기 국채 발행 부담 우려가 더해지면서 상승 폭이 비교적 컸다.

10일 연합인포맥스가 35개 국가의 국채금리를 실시간으로 서비스하는 국가별 정부채 금리 비교(화면번호 6543번)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장기금리인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2bp 상승한 1.327%로 지난주를 마쳤다.

지난주 미국 장기금리는 3.35bp 오른 0.5682%, 독일 금리는 1.48bp 상승한 마이너스(-) 0.5066%를 나타냈다.

애플과 아마존 등 대표적인 기술 기업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양호하게 나타났고, 미 고용보고서 등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4만9천 명 줄어든 118만6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42만3천 명보다 적은 수치다.

독일의 지난 6월 산업생산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8.9% 증가했다. 이는 시장이 전망한 7.8%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 국채 발행 부담이 가중돼 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다.

미 재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따른 전례 없는 차입 수요로 인해 3분기 전 구간의 국채 발행을 확대키로 했다. 특히 7년 이상 장기물 발행 규모를 단기물보다 더 큰 폭 늘릴 예정이다.

지난주 콜롬비아(-26.8bp)와 필리핀(22.5bp)의 장기금리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터키(+132.3bp)와 브라질(+35.3bp)의 금리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단기금리를 보면, 우리나라의 3년 만기 국채금리는 1.8bp 하락한 0.8100%에 지난주를 마쳤다.

남아공(-22bp)과 멕시코(-5.4bp)의 단기 금리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터키(+201.1bp)와 중국(+12.7bp)의 금리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주요국 장기금리ㆍ단기금리 주간 등락 폭>

1. 장기금리는 10년 만기 국채금리

2. 단기금리는 2년 만기 국채금리(멕시코, 콜롬비아,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남아공은 3년 만기. 그리스는 단기금리 없음.)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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