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온 미국 증시에 위험 신호가 깜빡이기 시작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9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크리스 하비 주식 전략 헤드는 갚지 않은 대여 주식을 의미하는 '대차잔고'가 과도하게 줄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그간 주가가 뛰는 가운데 대차잔고가 극적으로 감소했다며 단기적으론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하비 헤드는 투자자들이 한층 더 적극적이란 의미라며 약세 세력이 상당 부분 제거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오히려 대차잔고가 대폭 늘어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그는 경고했다.

최근 집계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대차잔고 비율은 3.1%로 지난달 중순에 기록한 3.3%보다 낮았다.

유틸리티와 헬스케어, 금융 관련주의 대차잔고 비율이 유독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비 헤드는 일반적으로 최악의 주가 하락세는 지금처럼 매우 적은 대차잔고가 증가하면서 나타난다며 대차잔고가 그 자체로 하락 촉매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부양책 합의 지연, 중국과의 갈등보다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논의 재개나 미국 대선, 등교 재개 등이 증시에 더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하비 헤드는 S&P 지수의 목표치를 3,388로 제시하면서 지수가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 리스크를 반영하기 전에 이 수준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지난 7일 S&P 지수는 전날 대비 2.12포인트(0.06%) 높은 3,351.28을 기록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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