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남은 기간의 상황이 지금까지 경험한 것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통제하기 위해 최대 6주간의 봉쇄 조치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카시카리 총재는 감염병 전문가인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교수와의 공동 기고문에서 향후 6개월의 상황에 대해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한 것이 단지 더 큰 재앙을 앞둔 워밍업에 불과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학교와 대학들이 개학하고, 상점과 회사들이 다시 문을 열고, 실내 난방 시즌이 시작되면 신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카시카리 총재는 CBS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 달 혹은 6주간 엄격한 봉쇄 조처를 해야 코로나19를 제어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카시카리 총재와 오스터홀름 교수는 연방정부의 부양책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의회는 코로나19로 실직한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이는 옳은 일이며, 경제 회복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만약 사람들이 각종 청구서를 지불하지 못한다면 이는 경제에 파급될 것이고 파산 증가와 함께 경기 하강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경기 회복세가 더 느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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