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최근 3개월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주식 종목은 애플과 아마존을 뛰어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버핏이 지난 5월초부터 가장 주목한 기업은 고급 가구 소매업체인 레스토레이션 하드웨어(Restoration Hardware)였고, 포트폴리오 내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두 번째로 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브라질의 디지털 결제 회사 스톤코(StoneCo)로 집계됐다.

애플과 아마존도 버핏의 투자 종목 가운데 수익률이 높은 편으로, 최근 3개월간 각각 52%와 37% 올랐다.

레스토레이션 하드웨어는 애플의 두 배가 넘는 106%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스톤코도 81% 올랐다.

버핏의 포트폴리오 가운데 또 다른 효자 종목은 택배회사인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로, 같은 기간 58% 상승했다.

애플과 아마존의 시가총액 수준을 볼 때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가치 있는 종목은 이들 기업으로 볼 수 있다.

BI는 "그런데도 지난 몇 달 간 수익률 기준으로 가장 최고 성적을 거둔 보유 종목이 애플이나 아마존이 아니라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2019년 3분기에 처음으로 레스토레이션 하드웨이에 투자해 약 110만주를 사들였다. 다음 분기에는 170만주 이상으로 투자를 늘렸는데, 이는 총 발행 주식의 9%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연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인의 재택 문화가 발달하며 이 회사와 같은 재택주(stay-at-home stocks)는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고 BI는 설명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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