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금리 상승과 국고채 5년물 입찰 부담,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 등이 약세 압력을 가했다.

1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00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7bp 상승한 0.827%, 10년물은 3.0bp 오른 1.35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5틱 내린 112.18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224계약 매수했고 은행이 3천950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6틱 하락한 134.18에 거래됐다. 은행이 643계약, 외국인이 248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1천314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예정된 국고채 5년물 입찰 영향과 4차 추경 편성 가능성 등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전 거래일 미국 시장과 연동해 리스크 온 분위기가 심화하는 모습"이라며 "국내 증시가 강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채권에 대한 투자심리도 부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찰에 앞서 헤지성 매도 물량도 수반되고 있다"며 "입찰이 잘 소화된다면 현재 혹은 약보합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이날 채권시장이 예상보다 수해 관련 4차 추경 이슈에 다소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다"며 "입찰 영향으로 오전 장중엔 계속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0bp 상승한 0.82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 대비 1.8bp 오른 1.345%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채권시장은 고용지표 호조와 국채 공급 증가 영향에 약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79bp 오른 0.5682%, 2년물은 1.59bp 상승한 0.1369%로 마감했다.

이에 연동해 국채선물은 약세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약보합권에서 횡보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서서히 낙폭을 키웠다.

오전 장중 1조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선매출과 1조5천억원 규모 본매출 입찰이 진행된다.

수해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4차 추경 편성 가능성도 주말 새 커졌다.

오전 발표된 중국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7% 상승했고, 생산자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4% 감소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224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을 248계약 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2만2천5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841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8천95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670계약 늘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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