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대면 협의에 응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금호산업도 수용 의사를 10일 밝혔다.

거래 종결 시한인 12일 실제 계약을 해제할 지 여부와 관련해선, 양사간 대표이사 간 회동 등을 통한 협의 진행 상황 여부에 따라 검토하겠다고도 했다.

금호산업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HDC현산이 밝혔듯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 의지가 변함없고, 조속한 거래 종결이 이뤄지기를 원한다면 언제든지 만나서 거래 종결 절차를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협의 일정 등에 대한 조율은 실무자 간 연락을 취해 정하자고 덧붙였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거래를 종결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하고 있어 이번 대면 협의에서는 거래 종결을 위한 생산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HDC현산은 전날 아시아나항공 거래 종결 시한을 앞두고 금호산업의 대면 협상 제안을 수락했다.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오는 11일을 계약 이행 '데드라인'이라고 보고 다음 날 인 12일부터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양측이 대면 협의에 나서기로 하면서 계약이 해제돼 매각 작업이 무산되는 파국은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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