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성공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 및 사회경제적 발전 등에 힘입어 4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중국의 7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3조1천54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6월 말 대비 421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중국 외환보유액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의 왕춘잉 대변인은 외환보유액이 환율, 자산가격 변화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아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국이 재정 부양책에 나서는 동시에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했다"면서 "미국 달러가 아닌 통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러한 자산의 가격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중국 민생은행의 웬빈 수석 애널리스트는 교역량이 늘어난 것도 외환보유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왕 대변인은 중국이 코로나19 통제에 성과를 거두고 사회적, 경제적 발전도 거뒀으나 국제 경제 및 금융 상황은 여전히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의 강력한 경제 회복력과 내수 시장을 주축으로 하는 '이중 순환' 발전이 외환보유액 규모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웬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자산이 여전히 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력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외환보유액 안정성은 보장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인 중국 발전을 위한 펀더멘털도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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