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0일 중국증시는 물가 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5.22포인트(0.75%) 오른 3,379.25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4.76포인트(0.21%) 상승한 2,277.42에 장을 마감했다.

물가 지표 호조가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중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2.4%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6% 하락과 전월치 3.0% 하락보다 개선된 것이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

지난 6월 2.5% 상승보다는 높아졌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해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이 올해 중국 경제가 플러스 경제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한 것도 증시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이 행장은 10일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효과적으로 통제한 덕분에 경제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회복했다"면서 "하반기에 우리 경제는 회복세를 이어나갈 것이며 올 한해 플러스 성장을 실현할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현지시간) CBS 방송에 출연해 중국과 러시아, 이란이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선거를 관리하는 주 정부 웹사이트에 접근해 자료를 수집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틱톡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활동에 관여하려 시도한다며 "이는 실질적 우려"라고 평가했다.

지난 9일에는 중국의 강력한 반발해 앨릭사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만을 방문했다.

에이자 장관은 미국이 대만과 단교한 1979년 이후 대만을 방문한 미 행정부 최고위급 인사다.

미국과 대만은 이날 오후 위생 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부문이 2%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10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투입했다.





<올해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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