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유럽증시가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중국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10일 오후 4시 46분 현재 유로스톡스50지수는 전장보다 0.45% 오른 3,267.32를 기록했다.

오후 4시 31분 영국 FTSE100지수는 0.99% 상승한 6,092.07을, 독일 DAX30지수는 0.54% 오른 12,743.33을 나타냈다.

프랑스 증시와 이탈리아 증시도 각각 0.84%, 0.66%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나 이날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이 위험 선호 심리에 일조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상하이증시는 0.75% 올랐고, 한국 코스피지수도 1.48%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산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5일 이후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위챗의 모회사인 텐센트와의 거래를 금지하는 2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해 중국과의 긴장을 높였다.

주말 동안 미 재무부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비롯해 홍콩과 중국 관리 11명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고 밝혀 15일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 회담을 앞두고 양측의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

중국의 강력한 반발에도 지난 9일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만을 방문했으며 이날 차이잉원 총통을 만났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이 지속해서 중국을 자극하면서 중국의 보복 대응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물가 지표가 전달보다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지속하고 있다는 전망을 뒷받침했다.

중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2.4% 하락해 시장 예상치 2.6% 하락과 전월치 3.0% 하락보다 개선됐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7% 상승해 6월의 2.5% 상승보다 높아졌다. 다만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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