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 주요 항공사 주가가 이용객 증가 움직임과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큰 폭 상승세라고 CNBC가 10일 보도했다.

미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 미국 내 공항에서 보안 검사를 통과한 인원은 83만1천789명을 기록했다. 지난 3월 17일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지난주 항공 승객은 2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여전히 70%가량 낮은 수준이라고 CNBC는 진단했다.

미국 정부의 항공산업에 대한 추가 부양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항공사 노동조합과 경영진은 250억 달러 규모의 고용 유지 자금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해당 방안에 대한 찬성 입장을 견지했었고, 지난주에는 공화당 소속의 상원의원 다수도 항공사 지원을 신규 부양책에 포함해야 한다는 요청을 했다.

다만 미 정부와 민주당은 아직 신규 부양책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에 실업보험 지원 연장과 급여세 납부 유예 등을 포함한 행정조치를 독자적으로 발표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우리는 더 많은 돈을 쓸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민주당에 협상 및 합의를 촉구했다.

그는 다만 "민주당이 합리적으로 나올 용의가 있다면 타협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주당이 합리적이지 못하다면 우리는 합의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주와 지방에 1조 달러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합리적인 접근법이 아니다"라고 지방정부 지원안에 대해 재차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장에서 유나이티드 항공은 8% 이상, 아메리칸 항공과 델타항공은 7% 이상 상승세라고 CNBC는 전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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